아침에 따뜻한 커피 대신 몸에 좋은 대추차 한 잔을 마시는 건 어떨까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얼굴빛이 화사해질 거예요.
환절기처럼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클 때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힘들어지고, 면역력도 약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조절력'인데, 대추차는 우리 몸의 적응력을 높여 환절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되던 재료입니다. "대추 한 개가 아침 회장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몸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 말은 술을 마신 후 해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대추가 몸에 좋다는 뜻입니다. 환절기처럼 기온 차가 큰 계절에는 아침과 저녁에 대추차를 마시는 것이 몸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추는 '보중익기(補中益氣)' 효능이 있어 우리 몸의 조절력을 돕습니다. 이 조절력은 체온 조절과 면역 반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추차 한 잔은 이러한 증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을이 되면 유독 기분이 가라앉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체내 비타민 D 생성이 감소하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시기죠.
이때 대추차를 마시면 우울감과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대추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면증을 해소해주는 효능이 있어 기분을 개선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
대추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로토닌 호르몬 생성을 촉진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습니다.
또한 은은한 단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안감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는 학생들에게도 대추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대추에는 비타민 C가 사과의 12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추는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윤조 작용'을 통해 호흡기 건강을 지켜줍니다.
건조한 점막은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대추의 윤조 작용이 이를 막아줍니다.
대추에는 사포닌 성분도 들어 있어 염증을 완화하고 코 점막의 모세혈관을 강화해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을 줍니다. 이 때문에 대추차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대추의 씨에는 과육보다도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건강에 이롭습니다. 대추를 쪼갤 때 씨를 따로 모아두었다가 프라이팬에 덮은 후.
대추차를 끓일 때 함께 넣으면 신경 안정 효과가 더욱 증가합니다. 특히 신경이 예민하거나 불면증이 심한 경우에는 씨까지 넣고 끓여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추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고, 습열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몸이 습하거나 열이 많은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당뇨 환자는 말린 대추를 섭취할 때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하루 섭취량을 5개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추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말린 상태로 섭취할 때 칼로리와 혈당 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대추차를 물처럼 자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생대추를 섭취할 경우에도 하루 10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큰 대추는 5개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추차는 단순히 달콤한 과일차가 아니라, 자율신경을 조절해 계절성 우울증과 불면증을 완화하고 감기와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을 지키는 보약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죠.
아침에 커피 대신 따뜻한 대추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세요.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얼굴빛도 화사해질 거예요.
이번 기회를 통해 대추차를 제대로 끓여 마시며, 환절기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체질에 따라 주의사항도 있으니 본인의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