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흔한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치료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비싼 칼슘제를 먹으면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치료를 포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칼슘제만으로 골다공증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의 중요성과 약물 선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질이 떨어지면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은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뼈를 유지합니다.
파골세포가 오래된 뼈를 제거하면, 조골세포가 그 자리를 새로 채우는 방식으로 뼈의 건강이 유지되죠.
하지만 폐경이나 노화로 인해 파골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거나 조골세포의 활동이 감소하게 되면 뼈의 균형이 깨지면서 골다공증이 발생합니다.
골다공증 치료는 이러한 뼈의 리모델링 과정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골흡수가 지나치게 증가한 경우 이를 억제하거나, 감소한 골형성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치료를 통해 골절 위험을 7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만성질환 치료제 중에서도 매우 높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비싼 칼슘제를 섭취하면 골다공증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칼슘제와 비타민 D는 어디까지나 뼈를 구성하는 재료일 뿐, 이미 발생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칼슘과 비타민 D만으로는 골절 위험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적절한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에는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은 골흡수를 억제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거나, 한 달에 한 번 또는 3개월에 한 번씩 주사로 맞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이 약물은 장기간 사용 시 턱뼈 괴사나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5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 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6개월에 한 번 맞는 주사인 데노수맙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골흡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며, 6개월에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다만 주기를 놓치면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골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주기에 맞춰 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골흡수를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테리파라타이드 주사도 있습니다. 이 주사는 매일 혹은 일주일에 한 번 맞아야 하며,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골다공증이 매우 심한 환자에게는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골형성과 골흡수 억제 효과를 동시에 지닌 로모소주맙이라는 약물도 등장했으며,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호르몬 치료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 치료는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부작용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을 줄인 약물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을 방치하면 치명적인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인터넷이나 주변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는 골절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득이 실보다 훨씬 많습니다.
골다공증이 의심되거나 이미 진단을 받은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칼슘제와 비타민 D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치료와 예방을 통해 건강한 뼈를 유지하고, 치명적인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